기사제목 사회적기업협의회가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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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협의회가 가야할 길

역할과 문제해결의 중심에서 꼭 지켜할 것들
기사입력 2021.01.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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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방송]신년벽두. 끔직한 2020년이 어찌어찌 하면서 지나갔다. 지나온 세월들을 돌아보라. 과거를 잊으라 하지만 과거를 거울 삼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인생도 그러하듯이 조직도 협의회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0여년동안 협의회가 이룬게 무엇인가. 이룬것 같고 해논것 같지만 물거품이 되어버린것도 있고 빼앗겨 버린것도 있다. 내 손에 있다고 해서 내것이 아닌것이고 내 손에 없다고 해서 남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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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가 이렇게 무능력하고 무력화 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째는 사람의 문제요 둘째는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아서요 세째는 안이하고 게을러서였다고 본다. 항상 주장하는 것이지만 조직의 장, 회사의 워너, 가정의 가장이 어떠한 생각과 어떠한 마음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그 가정과 조직의 문화와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진다. 이건 진리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사람이 좋으면 말을 잘하면 능력이 있으면 수장의 역할도 잘 할것이라는 것이다. 한간에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느니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느니 무난한 사람이 좋다느니 별별 말을 하지만 결과를 평가 할때는 다 좋은데 한게 먼데? 그동한 해논게 먼데?라고 들이댄다. 선택 할때 대충대충 선택 해놓고선 결과를 평가할때는 왜 칼 같이 냉정한 잣대를 들이 대는것 일까? 인간의 이중성 이다. 사람이 좋으면 된다고요? 천만의 말씀. 세상을 조금 살아본 사람들은 알지만 각기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르다. 그리고 모든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이것 또한 진리다. 그래서 수만가지 직업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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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회원들에게 특별하게 해줄수 있는게 많치 않다. 어떤 사업이나 먹을 거리를 가지고 와서 이번에는 너 먹어라고 떡먹여 줄수가 없다. 그러는 순간 공정과 공평이라는 잣대가 작동하게 된다. 협회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회원들은 역할만 담당하는 것이다. 그렇치만 협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금. 활동이 필요하다 보니 회원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다 보면 회원들이 일정 부분 사업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건 협의회가 작고 조직구성이 안되다 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협의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협의회라는 것을 10여년 넘게 지켜보면서 종합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루지 못할 목표를 만들어 놓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면서 역할을 하다가 벽에 부딪치는 곳이다. 현실을 직시 하게되는 곳이다. 물론 타 협의회를 보면 그걸 이겨내고 무너뜨리고 벽을 넘어선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그건 수장 혼자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협의회와 협회는 다르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소통과 공유가 목적이지만 협회는 사업 자체가 목적이다. 가는 길이 다르고 종착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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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고 본다. 첫째는 관공서 담당자의 변경으로 인한 그들의 마인드 문제다. 예산 집행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담당자의 생각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일정부분은 담당자는 실적을 내기위해 본인의 경험으로 해보고 싶은 사업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로인해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협의회가 아니라고 외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담당자는 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러다 보면 시간낭비 예산낭비 거기에 언쟁과 다툼까지 발생하게 된다. 자식이 부모말을 안듣거나 어른 말을 안들으면 어찌해야 할까요? 

 

둘째는 협의회 수장이다. 이것 또한 관공서 담당자와 비슷하다. 본인은 안해보았으니 해보자는 것이다. 본인은 잘 할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잘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누가 해도 그 정도는 한다. 무슨 말이냐? 그 사람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해가 갈 수록 상황이 이전보다는 항상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보다는 항상 좋을 결과가 나올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미비하게 말이다. 차리리 집중해서 다른 걸 했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건데 말이다.

 

결국 협의회는 친목 단체로써 막을 내리게 될것이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사업에 맞는 수장이 이끌어가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최소 3년이상은 동일한 활동들을 해야하고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넣어야 하는데 주인없고 임기 보장도 없는 순환 보직의 자리인 협의회에서 몸바쳐 충성할자가 누가 있겠는가? 있다며 극 소수고 그것도 잠시겠지요. 그래서 일정부분 지분과 보수와 임기를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시간은 생명이다. 나 아닌 다른사람에게 그걸 강요하거나 원하는 것은 이기적인 사람이다고 생각한다. 한발 더 나아가 당신은 왜 안하는데. [사회적경제방송/제갈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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